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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포커스 / 팬택

입력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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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 팬택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 마무리로 수급 부담을 털어 낸데다 지속적인 실적호전으로 주가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팬택의 단말기 공급량은 4월 25만대, 5월 35만대로 1분기 평균인 23만대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6월 공급량도 50만대 수준으로 전망돼 2분기 매출액이 1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3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분기 11.2%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추세.

지난 4월 가장 큰 매출처인 모토로라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연간 200만대 수준의 공급물량을 확보, 영업 불확실성을 줄인 것도 긍정적이다. 서울증권 민회준 연구원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GSM단말기 공급량이 증가하고 모토로라를 통한 CDMA단말기 남미쪽 수출도 꾸준하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BW 물량 해소도 호재. 팬택은 3월 22일 1만7,550원으로 올 최고점을 찍은 후 최근 3개월여동안 BW 행사로 신주 물량 420여만주가 나와 1만1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BW 행사로 현재 남은 분량이 전체주식의 0.9%인 21만여주에 불과, 수급부담도 해소 됐다.

여기에다 18일 한국신용평가가 팬택 회사채 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도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용상민 연구원은 “올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8.6%, 순이익은 197.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적에 비해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매출이 수출에 의존하는 만큼 최근의 원화강세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중국 CDMA단말기 시장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쳐 60만대의 수출 계약규모에도 불구하고 올 20만대 수출에 그칠 것이라는 것도 악재. 대우증권 신민석 수석연구원은 “환율약세가 지속된다면 실적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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