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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업씨 검찰로비의혹 3건 전담반 구성 본격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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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업씨 검찰로비의혹 3건 전담반 구성 본격수사

입력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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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25일 김홍업(金弘業ㆍ구속)씨와 측근 김성환(金盛煥ㆍ구속)가 금품을 받고 검찰 고위간부를 통해 서울지검과 울산지검, 수원지검 등 3건의 검찰수사에 대해 선처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중수3과에 검사 6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의혹이 제기된 3건의 사건은 ▦2000년 12월~지난해 5월 서울지검 외사부의 이재관(李在寬) 전 새한그룹 부회장 무역금융사기 혐의 수사 ▦지난해 초 울산지검 특수부의 평창종합건설 뇌물공여 혐의 내사 ▦98년 수원지검 특수부의 M주택 박모 사장 뇌물공여 혐의 수사 등으로 3건 모두 피의자가 불구속기소되거나 내사종결됐다.

검찰은 이날 3건의 수사기록을 입수, 사건처리 과정을 분석하는 한편 26일부터 수사관계자에 대한 전화 또는 서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측이 검찰 고위간부와 접촉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갈수록 증폭됨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홍업씨 및 김성환씨가 지난해 접촉했다고 진술한 대검 고위간부의 수사팀에 대한 외압여부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며 수사관계자에 대한 조사이후 이 간부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4일 소환한 심완구 울산시장이 98년 평창종건으로부터 사업편의와 함께 3억원을 부하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2억원 등 모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25일 뇌물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심 시장은 혐의를 전면부인하면서 영장실질심사를 신청,구속여부는 26일 결정된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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