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경쟁이 뜨겁다.홈런 레이스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던 송지만(한화), 이승엽, 마해영(이상 삼성)이 나란히 25개의 홈런으로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지난 달에만 11개의 홈런을 쏟아내며 단숨에 홈런 선두에 올랐던 마해영의 홈런포가 침묵을 지키는 사이 송지만은 23일 SK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이승엽도 같은 날 롯데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했다.
홈런 선두대열에 합류하기까지 송지만은 9일 이후 14일, 이승엽은 지난달 24일 이후 한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4월 한달 동안 3명 중 가장 많은 10개의 아치를 그렸던 송지만은 지난 달에도 8개의 홈런포를 쏘았지만 이달 초에는 13일간 단 한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송지만은 23일 연타석 아치로 홈런맛을 되찾으며 슬럼프 탈출에 성공,다시 장타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엽은 이달 들어 띄엄띄엄 홈런을 때리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특유의 몰아치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246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역대 3번째 통산 250홈런과 프로야구사상 최초의 6년 연속 3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교정한 타격폼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어 생애 4번째 홈런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해보다 크다.
마해영도 올 시즌 4개의 연타석홈런을 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있어 생애 첫 홈런킹 타이틀 획득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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