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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브라질-터키 관전포인트…개인기냐, 투르크 조직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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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브라질-터키 관전포인트…개인기냐, 투르크 조직력이냐

입력
200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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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터키의 4강전은 개인기와 조직력의 대결이다. 월드컵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서 있다. 조별 리그에서도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돌풍의 팀 일본, 세네갈을 잠재운 터키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아트사커의 원조 브라질은 개인기를 바탕으로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탄탄한 수비력까지 가미, 실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잉글랜드의 파상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공수의 균형이 완벽하다는 평이다.

터키는 돋보이는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2000년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팀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미드필드진이 강점이다. 터키의 조직적이고 거친 압박을 브라질이 어떻게 뚫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구멍을 막아라

브라질의 가장 큰 구멍은 공격진용.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허벅지 부상 때문에 터키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호나우두는 25일 “이미 회복이 다 됐다”고 출전 의지를 비췄지만, 조별 리그에서 호나우두 대신 나서 혁혁한 공을 세운 루이장이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은 또 신예 플레이메이커 호나우디뉴의 퇴장 공백도 메워야 한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이 꼽는 대타는 주니뉴. 공격진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으로 볼 때 가장 적격이라는 평이다. 루이장과 주니뉴가 2R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브라질은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터키도 왼쪽 수비수 하칸 윈살의 결장이 아쉽다. 월드컵 이전부터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윈살의 공백으로 브라질 윙백 카푸의 오버래핑 공격이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세네갈전에 출장했던 에르굼 펜베가 윈살의 역할을 대신하지만 활약 여부는 미지수.

▼외잘란의 복수전

터키 수비의 핵 알파이 외잘란과 브라질 히바우두의 맞대결도 관심이다. 조별 리그 브라질전에서 후반 42분까지 히바우두를 꽁꽁 묶었던 외잘란은 단 한 번의 수비 실수로 퇴장을 당하며 팀에도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외잘란이 나가고 히바우두는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것. 히바우두는 이후 5경기 연속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나서며 승승장구했다. 외잘란은 “또 다시 경고를 받아도 상관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히바우두의 할리우드 액션에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열한 육박전이 예상된다.

▼만시즈와 루시우의 맞대결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극적인 골든골을 터뜨린 신예 스트라이커 일한 만시즈는 브라질 최고의 수비수 루시우를 뚫어야 한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수비 실수로 마이클 오언에게 선취골을 내줬던 루시우.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터키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만시즈의 오른 발에 공이 걸린다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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