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박스권(750~850)에 머물다 4분기에 1,000포인트까지 간다. 다만 유동성 보강이 변수다.” 대세상승론 일색이던 연초 환율 변수와 증시자금,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자산재분배 전망 등을 근거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던 UBS워버그(UBSW)증권이 이번에는 ‘4분기 대망론’을 내놨다.UBSW는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중 주가를 크게 상승시킬 촉매제가 없으며, KT민영화(4조7800억원) 국민은행 ADR(6억3,000만달러) 발행 등으로 잠재 유동성이 오히려 약화했다”며 “하지만 4분기부터는 상황이 호전돼 지수 800기준으로 20%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근거로는 우선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외화표시 자산(주식 등)에 대한 미국투자자들의 매수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한국에서 최근 2년 사이에 채권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주식이 사실상 유일한 투자대안이라는 점,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현저히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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