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남근(男根)’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남근조각경연대회가 강원 삼척시에서 열린다.삼척시는 2002 삼척세계동굴박람회 특별행사로 7월20일부터 25일까지 남양동 죽서교 둔치에서 세계남근조각경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역 토속전래풍속인 남근신앙을 전 세계에 알려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마련될 행사에는 국외전문가 9개팀을 비롯 국내전문가 30개팀, 일반인 200개팀이 참가해 솜씨를 겨루게 된다.
대상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조각 작품은 동굴박람회 기간 전시될 예정이다.
삼척지역의 남근깎기는 원덕읍 갈남리 어촌 마을의 전래풍속 ‘해신당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4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마을 주민들은 매년 정월보름 풍어 평안 등을 빌며 남근을 깎아 해신당에 매달고 제를 올리고 있다.
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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