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院구성 협상 진전…한나라·민주 '의장 자유투표선출'접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열고 16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논의,자유투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키로 의견을 접근시켰다.양당은 그러나 국회부의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7일 회담을 재개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의 국회의장 자유투표 선출제안에 대해 "전향적,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정 총무는 그러나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 및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의 일괄타결을 제의하면서 국회부의장의 양보를 한나라당측에 요구,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 총무는 이날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으나 민주당이 전반기 원 구성 비율대로 한나라당 9-민주당 8-자민련 2석을 주장하는데 비해 한나라당은 의석수에 따라 10-8-1석의 비율로 나누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