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노인들 사이에도 레드 패션이 유행이다. 월드컵 열기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노인들이 많아진 것은 물론 평상복에도 붉은색이 대거 사용되고있다.장년기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복브랜드 ‘마담 포라’ 디자인실 최성혜 이사는 “월드컵 이전부터 붉은색 선호가 꾸준히 늘더니 올해는 붉은색 의류매출이 25%이상 늘었다. 사람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자기를 밖으로 표출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됐는지 나이든 분들도 옷차림이나 색상선택이 훨씬 대담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붉은색 인기와 더불어 정장보다는 스포티한 캐주얼이 인기를 끄는 것도 특징적이다. 전통적으로 많이 입던 원피스류보다 바지정장에 민소매 셔츠차림이 요즘 나이든 분들이 좋아하는 착장법.
또 단품 바지는 발목에서 끊어지는 9부바지나 종아리를 살짝 덮는 8부바지 등이 땅에 끌리지 않으면서 경쾌해보여 노인패션으로 많이 등장했다.
노인들의 여행과 레저활동이 많아지면서 활동적인 옷차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 이들 패션의 인기 비결이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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