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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大韓의 투혼 불사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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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大韓의 투혼 불사르라!

입력
200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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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橫濱)가 부른다.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한국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8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을 상대로 대망의 결승진출에 도전한다.

여기서 이기면 한국쪽에 할당된 결승티켓을 들고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브라질_터키의 승자와 세계정상을 다툰다.

한국의 진군은 더 이상 기적이 아니다. 포르투갈(세계 5위) 이탈리아(6위) 스페인(8위) 등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한 한국은 전차군단 독일(11위)마저 제압할 자신감과 실력이 있다.

태극전사들은 월드컵 3회 우승의 독일을 맞아 변함없는 투혼과 기량을 발휘, 질풍노도와 같은 연승행진을 질시와 홈이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일부 유럽의 자만심도 꺾어 놓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4일 “우리는 독일보다 하루 덜 쉬어 체력적 부담을 갖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훨씬 앞서 있다”면서 “초반부터 스피드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여 독일의 제공권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 주장 홍명보는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강한 투혼과 실력으로 독일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컵이 기다리는 요코하마로 가겠다”고 불퇴전의 각오를 밝혔다.

태극전사의 뒤에는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하는 4,700만 국민과 ‘아시아의 자존심(Pride of Asia)’ 이 축구사의 대혁명을 이루길 애타게 기다리는 아시아인들이 있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관록의 독일이 앞선다지만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

독일은 태극전사들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상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루디 펠러 감독은 “우승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지만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미하일 스키페 수석코치는 “한국을 이기려면 초인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발을 뺐다.

8년 전 1994년 미국월드컵서 한국에 3_2으로 신승한 독일이 크게 위축될 정도로 한국은 강해졌다. 한국은 이길 수 있다.

/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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