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내 남성복 제조업체인 캠브리지(대표 이형대)는 외환위기 당시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가치경영전략을 모범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꼽힌다.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강력한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고객 DB(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통한 고객서비스강화, 외형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질적 경영체제 확립, 현금흐름 중시경영, 경영투명성 확보 등 가능한 모든 측면에서 기업체질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1997년 1.2%에 불과하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12%까지 치솟았고 순이익률도 0.2%에서 8.2%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반면 금융비용부담률은 6.10%에서 0.08%로 크게 낮아져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기에 이르렀다.
과감한 자산매각으로 차입금을 갚고 상당수의 사업부문을 사내 아웃소싱하거나 외부업체에 넘긴 결과다.
2000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순이익 111억원)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8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가치경영이 본 궤도에 올랐다.
특히 캠브리지는 매년 12%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주주중심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스톡옵션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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