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 밑에서 허우적대고 시장에 맹주가 없는 현실 탓인지 각 증권사 주간 추천종목들도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한다. 복수추천 종목은 제일모직 하나 뿐이다.굿모닝증권과 LG투자증권의 추천을 받은 제일모직은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실적 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특히 패션사업 부문은 캐주얼 부문의 호황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실적이 나아질 전망이다. 또 직물 부문과 정보통신소재 부문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
교보증권은 광전자를 추천했다. 반도체 개별소자 생산업체로 연초 이후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는 것이 추천사유이다.
대신증권은 LG전자를 밀었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의 판매 호조로 외형 신장이 이어지고 있고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가격 상승에 따라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익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신세계는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이마트 신규점포가 계속 늘어나고 강남점 등 백화점 매출도 고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비식품류 상품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의 추천 종목은 LG화학이다. 세계 시장에서 유화 및 기능수지 부문은 2004년까지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석유화학 부문 이익이 2ㆍ4분기에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타 부문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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