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월드컵의 심판 운영 제도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블라터 회장은 22일 AFP와의 회견에서 “심판을 선발하고 배정하는 방식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 며 “같은 국적의 심판 3명을 한 경기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판들이 의사소통이 안 돼 오심이 속출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월드컵에서는 주심 1명과 부심 2명을 국적에 관계없이 배정하고 있다.
블라터 회장은 “심판 배정방식 개혁문제는 정식 안건은 아니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예정된 FIFA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23일 심판 판정 논란과 관련해 심판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이번 대회에서 한 두 차례의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잘 해 왔다”고 밝혔다.
송용창기자/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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