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리더십' 신문선 지음요즘 재계의 화두는 히딩크식 경영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본선에서 첫승과 8강 신화를 이뤄내자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리더십을 분석, 경영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대표적 예.
최근 히딩크식 리더십의 핵심을 77개 항목으로 정리해 분석한 ‘히딩크 리더십’의 인기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승장구와 함께 급상승하고 있다. 이 책은 축구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저자가 히딩크의 그라운드 전략에서 인생과 사업의 성공 비결을 찾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나의 최대 관심은 무엇이 팀을 강하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축구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상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 팀웍 조성, 훈련 등 일련의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기업 활동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얘기한다.
그런 면에서 그저 그렇고 그런 팀을 세계 최강급 팀으로 조련시켜 신화를 창조하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한 이 책은 경영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된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히딩크 감독이 자율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면서도 철저하게 원칙과 규율을 지키는 원칙주의자라는 점이다.
또 어떻게 경기의 흐름을 컨트롤하고 창조적인 게임으로 만들 것인지를 생각한다는 게 히딩크 감독의 기본 원칙이라고 한다. 이를 경영에 대입해 보면 CEO는 어떻게 시장의 흐름을 컨트롤하고 지배하며 창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를 늘 생각하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이밖에 이 책은 ‘원칙을 지켜라’, ‘실패를 거울로 삼아라’, ‘도전하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처럼 원칙론적인 격언과 ‘농담을 즐겨라’, ‘옷을 밝게 입어라’ 등의 사소하고 지나치기 쉬운 충고도 담고 있다.
진리는 항상 빛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가운데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그 진리를 남들보다 한발 더 앞서 발견하고 얼마나 잘 활용하는 가에 따라 성공이라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성공하는 기업인이 되기를 갈망한다면 히딩크 감독이 축구에서 시도하고 있는 전술과 전략을 경영에 대입해 보는 지혜도 필요하지 않을까? 기업을 이끄는 CEO로서 히딩크 리더십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을 뒤돌아보는 여유 또한 가져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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