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아파트 6차 동시분양에는 11개 단지 84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전망이다.당초 많게는 1,400가구까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의 분양가 규제로 부담으로 느낀 건설사들이 분양계획을 포기하거나 늦추는 바람에 크게 줄었다.
이번 6차 분양은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소형 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청약전략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져 이번에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약통장 1순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경쟁률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팀장은 “대형· 대규모 단지에 대한 선호가 여전해 청약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며 “내집마련 차원이라면 높은 경쟁률을 피해 역세권으로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하고 주거여건이 괜찮은 소규모 단지를 눈여겨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방배동 동부건설 서문여고 위쪽의 온누리 교회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단지 아래 쪽으로 현대1, 2차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3차 현대홈타운이 공사중이다.
4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이 5분 거리인 역세권이며 방배초등, 서문여고, 경문고교 등이 배후 학군이다.
■사당동 롯데건설 남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단지 옆에는 롯데 낙천대, 삼성래미안 등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작 국립묘지가 바로 위쪽에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동작초등, 사당중, 동작중, 총신대 등 교육시설이 풍부한 편.
■신정동 롯데건설 동일, 대흥, 유진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단지주변으로 청구, 현대, 삼성 등의 아파트가 위치해 있고 양천공원, 까르푸, 행복한세상 등의 생활편의 시설이 풍부하다. 안양천 주변의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영등포와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
■신정동 대성산업 신정3동 성호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주변 노후연립주택들이 한창 재건축 공사 중이다.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양강초등, 양동초등, 양강중, 신남중 등이 인근에 있다.
■신월동 대주건설 백암고 위쪽의 우성, 신한연립을 재건축해 3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새로 짓는다. 2호선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오류동 동선종건 7월 입주예정인 영풍아파트 부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호선 오류동역이 걸어서 3분거리. 영등포, 여의도, 목동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개웅산이 부근에 있다.
■망원동 일신건영 단지 바로 앞에 망원 유수지가 있고 강변북로 건너 한강시민공원이 펼쳐진 망원연립 재건축 아파트. 월드컵 주경기장과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상암지역과 인접해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구로동 우리건설 대흥연립을 재건축해 30평형대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짓는다. 구로구청ㆍ경찰서, 고대병원, 애경백화점이 가깝고 1호선 구로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목동 동구종건 등촌동 장미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5호선 목동역이 가깝다. 영도중, 강서고, 대일고 등이 도보 통학 거리에 있으며, 목동 4거리 주변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등촌동 다울건설 등마루시장 바로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삼성한사랑, 태영, 대동황토방아파트 등이 가깝다. 양천길, 공항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도심진입이 가능하다.
■증산동 성림건설 동일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6호선 증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이며 수색로, 증산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증산초등, 중산중 등이 해당 학군이다.
김정곤기자/kimjk@hk.co.kr
■6차 동시분양 청약가이드
6차 동시분양에는 7월 분양권 전매제한 입법화를 앞두고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신중하게 선별 청약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권고다. 앞으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 청약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고 당첨 확률은 반대로 높아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집마련 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분양권 전매 규제시기가 임박하면서 청약자가 대거 몰려 경쟁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특히 무주택 우선분양 대상 1순위자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이뤄지면 경쟁률이 크게 떨어질 전망인 만큼 평소 관심 지역 위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은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강서권에서는 5호선 오목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신정동 롯데낙천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5층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망원동 일신휴먼빌도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 단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등촌동 다울아파트는 8월 입주가 가능할 뿐 아니라 9호선 강서소방서역과 가까워 올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하다.
실수요가 아닌 투자 목적인 경우에는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는 이번에 적극적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
5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현대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방배동 동부센트레빌은 강남 노른자위 자리에 들어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47ㆍ57평형 122가구 모두 일반분양 대상이어서 로열층 당첨 확률이 높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사당동 롯데낙천대는 입지가 괜찮고 중소형 평형도 포함돼 있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혁기자/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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