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관장ㆍ이문원ㆍ李文遠)은 25일 한국과 독일과의 월드컵 준결승전부터 겨레의 집 앞 1만평 규모의 광장에 대형 멀티비젼을 설치, 대규모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18일 이탈리아전 승리 이후 독립기념관과 천안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민족의 성전인 독립기념관에 응원장소 설치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자체예산과 관내 기업의 협조를 받아 4대의 멀티비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한국전 경기가 있는 날 무료 개방해 최대 8만명이 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붉은 악마측도 이곳에 회원들을 보내 응원열기를 더해 줄 계획이다.
특히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후 독립기념관에서 유관순열사가 만세운동을 벌인 아우내장터까지 6㎞구간을 도보로 행진할 계획이다.
독일전까지 승리할 경우 유 열사가 목놓아 외쳤던 ‘대한독립만세’대신 응원구호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의 함성이 천지를 뒤덮고 횃불대신 응원단이 입은 붉은 옷이 거리를 물들일 전망이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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