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만에 본선무대를 밟은 투르크의 후예 터키가 아프리카 세네갈의 4강염원을 골든골로 잠재우고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8강전을 앞두고 터키가 다음 상대인 브라질을 신경쓰고 있다고 큰 소리 친 것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그만큼 터키는 실력으로 완벽하게 세네갈을 압도하며 4강 진출팀을 탄생시키려던 아프리카 대륙에 다시 한번 슬픔을 안겼다.
‘테랑가의 사자’ 세네갈의 앙리 카마라가 전반 18분 혼전중 날린 슛이 노골로 선언되며 위기를 넘긴 터키는 이후 무서운 대공세를 펼쳤다.
전반 26분과 28분 하칸 쉬퀴르가 결정적인 크로스 패스를 잡았으나 서두르다 놓쳤고 37분 바스튀르크도 좋은 기회를 한뼘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43분 샤슈의 패스를 바스튀르크가 헤딩슛, 공은 골대안으로 흘러들어갔으나 세네갈의 다프가 골라인에서 걷어내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후반 중원을 완전 장악하고도 세네갈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해 서,너 차례의 기회를 흘려보낸 터키에게 운이 따르지 않는듯 했다.
그러나 연장 전반 2분 일한 만시즈의 골든골로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았다. 차트키치가 크로스패스한 볼을 달려들던 만시즈가 논스톱 슛으로 깨끗이 골든골로 연결한 것.
반면 처녀 출전하고도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4강진출을 노리던 세네갈은 에이스인 엘 하지 디우프가 터키 수비에 철저히 막힌 데다 후반 체력저하로 장기인 기동력을 살리지 못해 분패했다.
오사카=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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