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명백한 핸들링이었다.”미국에 신승을 거둔 독일의 루디 펠러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고해성사를 했다. 후반 4분 미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그레그 버홀터가 날린 발리슛이 골키퍼 올리버 칸의 손을 맞고 튀어올라 왼쪽 골대 옆에 서있던 독일 수비수 토르스텐 프링스의 손을 맞았던 것. 미국 선수들이 핸들링이라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이를 묵살하고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펠러 감독은 “심판이 보지 못한 것 같다. 만약 제대로 봤다면 페널티킥을 줄 만한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이래저래 운이 따라 10번째 4강 진출의 꿈을 이룬 독일은 ‘신이 도운 상황’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울산=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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