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 차두리(22ㆍ고려대)가 독일 명문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의 입단 제의를 받아, 부자간 대를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차두리에게 조만간 계약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그가 동의한다면 분데스리가에 데려와 필수적인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분데스리가의 다른 강팀에 임대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차두리의 뛰어난 체력과 빠른 스피드 등 무한한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레버쿠젠의 주전으로 당장 뛰지 못하더라도 일단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게 한 뒤 대스타로 키우겠다는 뜻인 것으로 풀이된다.
차두리는 18일 이탈리아전에서 후반 교체투입 돼 후반 종료직전 거의 골이 될 뻔한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을 날리는 등 한국 공격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 스페인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을 다퉜던 강팀으로 현 독일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미하엘 발라크와 파라과이전 결승골의 주인공 올리버 노이빌레 등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MBC 해설위원이 6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며 1988년 UEFA컵 우승을 일궜던, 인연이 각별한 팀이다. 차두리는 월드컵 출전 이전 자신의 꿈은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것이며 특히 최고 명문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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