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인입니다. 그러니 한국-스페인전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게 당연하지요.”'애국가'의 작곡가 고(故) 안익태(安益泰) 선생의 미망인 로리타 안(83·사진) 여사는 21일 전화인터뷰에서 “평소 TV를 잘 보지 않지만 월드컵 한국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며 “한국팀이 이길 때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인 로리타 여사는 1946년 마요르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한 안익태 선생과 결혼했으며 65년 선생이 작고한 후에도 한국국적을 갖고 있을 만큼 남편의 조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지금도 마요르카섬에서 외손자와 함께 지내고 있는 로리타 여사는 “애국가가 응원가로 사랑받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민이 애국가를 사랑해 줘 정말 고맙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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