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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호나우디뉴 '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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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호나우디뉴 '새 시대'

입력
2002.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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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브라질의 한 선수가 번개처럼 잉글랜드 문전을 뒤흔들 때, 세계 축구팬들은 깜짝 놀랐다. 그것은 새로운 축구 천재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22세의 신성, 호나우디뉴는 논란 속에서 브라질의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를 제치고 자신이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전반 47분 센터써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호나우디뉴는 표범 같은 폭발력으로 잉글랜드 문전으로 순식간에 질주, 절묘한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히바우두에게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어냈다. 전성기 마라도나의 돌파순간을 연상케 하는 멋진 장면이었다.

후반 5분, 브라질의 프리킥 찬스 때는 더욱 절묘했다. 키커로 나선 호나우디뉴는 잉글랜드의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이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골키퍼 뒤로 넘어가는 절묘한 감아차기로 골네트를 흔들며 역전골을 이끌었다. 중국전에서 넣은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이번 대회 자신의 첫 골.

아쉽게도 후반 12분 잉글랜드의 대니 밀스의 발목을 밟아 퇴장 당하긴 했지만,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호나우디뉴는 대회 전부터 브라질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 받아온 선수.

1997년 이집트에서 열린 FI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득점왕을 거머쥐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호나우디뉴는 2000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6득점)과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9득점) 등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파리 셍제르멩으로 옮겨 팀내 최고 스타의 자리에 올라 있다.

잉글랜드전에서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벽하게 승리, 자신이 세계축구의 최고 샛별임을 알렸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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