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최영균 등 지음)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 잡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에야 하는 말이지만 한국팀의 첫인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 선수들은 한결같이 순수하고 착했다. 월드컵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했으며 그 무대에서 뛰기 위해선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 책은 유승근 한국일보 기자 등 저널리스트 26명이 쓴 ‘히딩크 이야기’다.
월드컵에 임하는 히딩크 감독의 심경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 전술 훈련 기법, 조직 운영 전략 등 세계를 놀라게 한 히딩크의 힘을 생생하게 분석했다. 중앙M&B 9,000원.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최성일 지음)
해외 사상가의 사상세계로 진입하려는 평균적인 독자를 위한 길라잡이 책. 자유기고가인 저자는 이 저서를 비슷한 종류의 다른 책들과 구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의 데이터베이스와 온라인 서점의 목록을 종합해 사상가의 번역서를 작성하고, 이 가운데 비중이 높다고 판단되는 책을 훑었다.
저자가 선정한 사상가 70명 중에는 빌헬름 라이히, 슈테판 츠바이크, 제러미 리프킨, 다치바나 다카시 등이 다른 책에서 만나기 어려운 인물도 적지 않다.
저자는 “이 책의 소개를 징검다리 삼아 사상가의 책을 단 한 권이라도 읽을 마음이 생기기를 소망한다”고 전한다. 논장 1만5,000원.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아담 샤프 지음)
마르크주의 철학자 아담 샤프가 좌파적 입장에서 인류의 미래를 조망한 저서. 저자는 현대 산업 사회 과학과 기술의 변화를 ‘제2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한다.
제1차 산업혁명이 육체노동을 기계노동으로 대치했다면 제2차 산업혁명은 자동 기계의 메커니즘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치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저자는 자동화가 프롤레타리아의 몫이었던 노동을 소멸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자동화는 풍요를 촉진하고 복지를 확대하며 공정한 분배체제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펼친다. 구승회 옮김. 한길사 2만원.
■슈거 블루스(윌리엄 더프티 지음)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 기자로 활약한 저자는 설탕을 ‘니코틴이나 헤로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진 우리 세대 제1의 살인 물질’로 고발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즙액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생산되며, 이 과정에서 섬유질과 단백질이 모두 제거되고 오로지 칼로리만 남게 된다.”
강력한 독성을 가진 화학 물질과 다름없는 설탕은 저혈당증, 당뇨병 등 현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저자는 설탕이 인류에 끼친 해악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를 들어 차근차근 설명한다.
또한 설탕 없는 식사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밝힌다. 이지연 등 옮김 북라인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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