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에 여념이 없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건강 캠페인에 나섰다.부시 대통령은 20일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어린이건강박람회에서 “건강으로 애국하자”며 미국인들에게 적절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의 위협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젊은 시절부터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에 큰 관심을 보여 온 부시는 취임 후에도 매일 3마일을 거르지 않고 달리는 조깅광이다.
비대한 몸집의 칼 로브 정치고문과 카렌 휴즈 고문을 대동한 부시는 “보다 나은 미국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다면 우선 자기 몸부터 돌보라”고 촉구했다. 평소 스낵 식품을 즐기면서도 정작 건강에 좋은 야채 브로콜리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부시는 “하루에 최소한 다섯가지 야채나 과일을 먹을 것”을 권고하고 “우리 집안에서도 41번(41대 대통령인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을 지칭)에게 브로콜리를 먹이려고 오랫동안 노력중이다”고 익살을 부렸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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