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朴 昇)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남북 통일에 대비, 화폐통합 문제를 장기 과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총재는 이날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남북간 화폐 통합 문제, 고액권 화폐 발행, 화폐단위 절하(디노미네이션) 등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돈이 많이 풀려 시중 유동성이 위험수위에 근접했다”며 “한은이 통화 및 물가 지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와함께 “6월 수출 증가율이 10%를 상회하고 설비투자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물가에 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총재는 이날 오전 국내 경제연구원장 및 대학 교수들과 가진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올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5.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