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하이닉스 매수ㆍ도 호가 한 단위 주문이 1억주를 돌파했다. 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하이닉스를 타깃으로 초단타 매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일 가격에 사자 주문 1억3,000만주, 팔자 주문 1억주가 들어온 것.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최저 275원에서 최고 305원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한 끝에 전날보다 5원 빠진 285원으로 마감했는데, 만일 하이닉스를 280원에서 사서 285원에 팔면 원금대비 수익률은 1.75%.
여기서 위탁매매 수수료(원금의 약 1.1%)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액면가 이하 종목에도 부과해온 거래세(거래가액의 0.35%)를 공제하면 순 차익은 원금의 0.3%다. 위탁매매가 아니라 온라인 거래일 경우 차익이 늘지만 100만원으로 하이닉스 단타매매에 나서 1호가를 벌었다면 자장면 한 그릇(3,000원) 정도를 먹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 같은 ‘산술의 마력’에 매달린 투자자들이 성사시킨 거래량은 4억1,200만주를 넘겨 거래소 전체 거래량(7억6,200만주)의 54%를 차지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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