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6)이 2002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에서 수석 트레이너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네덜란드 일간지 ‘알게멘 다그블라트’가 21일자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히딩크 감독이 아인트호벤의 기술 감독에 취임하기 위한 전 단계로 향후 2년간 수석 트레이너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히딩크 감독이 지난 3주동안 아인트호벤 구단 관계자와 협상해 왔고 다음 주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한국 대표팀의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아인트호벤과의 계약여부에 대해 “월드컵 개막 전 구단 매니저가 감독직을 제의한 적이 있었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누구와도 향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PSV 아인트호벤은 아약스 암스테르담,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 클럽중 하나로 히딩크 감독이 85년부터 5년간 감독으로 재임하며 3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우리나라의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이 활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헤이그=연합ㆍ대전=월드컵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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