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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노란색이냐 흰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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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노란색이냐 흰색이냐

입력
200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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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즈오카 경기장 스탠드 응원색 주목21일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브라질_잉글랜드 8강전에서 일본팬들은 노란색(브라질)과 흰색(잉글랜드)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 호나우두는 터키전에서 “스탠드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어 정말 놀랬다”고 말했고, 베컴은 덴마크전서 “스탠드를 흰색 유니폼으로 가득 채워준 일본인들의 성원에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축구팬들이 좋아하는 축구강국은 브라질, 잉글랜드,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정도. 브라질은 일본이 19세기 고베 항을 통해 첫 이민자를 보냈을 만큼 교류의 역사가 깊고 무엇보다 J리그 초창기에 지코 등 많은 브라질 축구인들이 도움을 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또 라모스, 산토스 등 브라질 귀화선수들이 일장기를 달고 월드컵에 출전한 전력도 있다.

이에 비해 잉글랜드 선호현상은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미남 스타가 홀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고 일본과 같은 섬나라에 입헌군주국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베컴이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본 축구팬들의 관심을 업그레이드시켰다.

7일 삿포로에서 열린 잉글랜드_아르헨티나전에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이 KO패 당할 만큼 잉글랜드에 대한 열광이 스탠드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꽃미남이 가득한 이탈리아도 연습경기장이 미어터질 만큼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지만 한국에 패하는 바람에 사라졌다.

선호하는 나라의 유니폼을 마치 입장권처럼 챙겨 가지고 다니는 일본 팬들이 오랜 친구(브라질)편에 설지, 새로운 친구를 사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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