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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한국은 체력회복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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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한국은 체력회복이 급선무

입력
2002.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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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보다 이틀 덜 쉬어…"낮경기에 컨디션 맞춰야"“우리는 스페인보다 이틀을 덜 쉬었다.”

스페인과 8강전을 앞둔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회복을 승부의 가장 큰 변수로 여기고 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서 연장승부를 치른 선수들도 “이렇게 격렬한 경기는 처음 해봤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과 체력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강한 체력으로 이탈리아마저 꺾은 한국이 스페인전을 앞두고 체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16강 진출을 위해 조 예선 3경기에 전력을 쏟았기 때문이다.

조 예선전 이후 토너먼트에 컨디션을 맞추는 강팀과 달리 예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탓에 신체리듬도 자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스페인전이 대낮인 오후 3시30분에 열린다는 점도 부담이다. 대표팀은 ‘무더운 대낮에 경기해야 체력적 우위로 승리를 노릴 수 있다’는 기술위원들의 당초 예상과 달리 낮경기로 치러진 미국전을 제외하고는 밤경기서 전승을 거뒀다.

일부 선수들은 “낮 경기일 수록 몸이 더 무거운 게 사실”이라며 컨디션 조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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