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대표이사에 복귀한 오상수(37)사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가족들의 주식매각과 관련, 내부자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오 사장은 “지난해 11월 계열사인 미국 다이얼패드 경영위기설이 발표되기 전에 부친과 동생들이 새롬기술 지분을 매각한 것이 사실”이라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정부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중이어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책임질 부분이 생기면 사장에서 물러나는 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미국 다이얼패드에 추가로 500만달러를 투자하면 미국은 물론 일본의 다이얼패드를 완전 정상화하고 인도 등 다른 나라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새롬기술에 추가지원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다이얼패드는 3월에 미국 법정관리(챕터11)를 벗어났으나 지난달 2만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사장은 “사재를 털어 추가 투자를 할 경우 미국 다이얼패드의 지분 균형이 깨지면서 외부에 개인 회사로 비칠 수 있어 새롬측에 추가투자 검토를 요청했다”며 “이사회와 주주들 의견을 물어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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