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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公 1위 석탄公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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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公 1위 석탄公 꼴찌

입력
200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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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정부투자기관 중 도로공사와 KOTRA, 주택공사가 지난해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또 석탄공사와 조폐공사, 광업진흥공사는 실적이 부진한 기관으로 나타났다.기획예산처는 19일 정부투자기관의 경영목표 달성도와 수익성, 서비스 개선 등을 종합한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확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평가결과 도로공사가 100점 만점에 80.44점으로 1위, KOTRA가 80.35점으로 2위, 주택공사가 80.2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수자원공사는 77.54점으로 4위, 농업기반공사는 76.1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석탄공사는 60.7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조폐공사(66.15점), 광업진흥공사(68.14점), 석유공사(69.23점), 관광공사(70.79점) 등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정부지분 감소로 올해부터 경영평가 대상기관에서 제외된 한국전력의 평가점수는 75.47점으로 중위권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도로공사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중앙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542.1㎞를 확충해 연간 2조1,000억원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상습 교통정체를 완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OTRA는 공기업 최초로 전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도입했고 주택공사는 국민임대주택 건설목표를 초과 달성해 서민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예산처는 평가결과에 따라 투자기관 직원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 상여금을 차등 지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 KOTRA, 주택공사는 340% 이상을, 조폐공사와 석탄공사 등은 250% 미만의 상여금을 지급 받게 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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