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0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든 서울도심 길거리 응원전에서 나온 쓰레기양은 어느 정도나 될까.서울시에 따르면 18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대학로 일대에서 나온 쓰레기양은 모두 267톤. 이는 종로구와 중구의 하루평균 쓰레기양과 맞먹는 수치며 서울시내 자치구 평균 쓰레기양인 479톤과 비교해 절반이 넘는 55.7%를 차지했다.
55만의 인파가 몰린 광화문 일대가 145톤으로 가장 많았고 시청앞 82톤, 대학로 40톤 등의 순이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양은 한ㆍ미전이나 한ㆍ포르투갈전 때 나온 쓰레기양의 2배 가까이 되는 규모지만 몰려든 응원인파가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그리 많은 양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종류별로는 신문지나 캔 생수병 돗자리를 비롯, 부채 종이컵 등이 대다수로 이날 수거된 전체 쓰레기 중 60%가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됐다.
종로구와 중구 관계자들은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든 만큼 어느 정도의 쓰레기 발생은 불가피한 것이나 많은 시민들이 남아서 함께 치우는 일에 동참하는 등 시민의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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