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19일 신한증권과 이달 말 합병을 앞두고,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가격(주당 6,617원)을 낮추지 않겠다고 밝혔다.최방길 굿모닝신한증권 합병추진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주식매수청구가격이 18일 종가(6,050원)보다 높지만 기존 주주 보호를 위해 청구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간 일각에서는 주식매수청구가가 시가보다 높아 회사측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조정을 신청, 청구가를 낮출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최 위원장은 “굿모닝증권의 대주주 보유분 등을 제외하고 매수청구가 가능한 주식은 약 1억2,100만주로, 이에 대비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매수청구권 행사로 이익을 보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만큼 개인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매수 청구로 취득한 주식 일부를 소각할 계획이며, 시장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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