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 여사와 CNN 방송 창업자 테드 터너 등 유명인들이 팔레스타인을 거드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의 항의로 ‘고초’를 당했다.셰리 여사는 18일 예루살렘의 버스 자폭 공격 직후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은 자폭 테러밖에 달리 선택할 길이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가 이스라엘 대사관의 공식 항의와 야당 의원들의 쏟아지는 비난에 부딪혔다.
이날 발언은 팔레스타인 출신인 요르단의 라이나 왕비를 맞아 런던의 팔레스타인 의료지원 사무소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다.
파문이 커지자 셰리 여사 대변인은 물론 블레어 총리까지 나서 “그녀는 결코 자폭 테러를 감싸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테드 터너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이날 자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상대에게 테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내 유대인들로부터 격렬한 반발을 샀다.
사태가 커지자 터너 역시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인들의 행동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견해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런던ㆍ워싱턴AP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