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재건축추진 아파트의 지난달 매매가 변동률이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서 서울지역 124개 재건축추진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평당 매매가는 1,377만1,000원으로 전월(1,382만7,000원)에 비해 평당 5만6,000원(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추진 아파트 가격이 월간 단위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00년 12월 이후 1년5개월 만 이다.
지역별로는 강남ㆍ서초ㆍ송파ㆍ동작ㆍ관악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평당 1,583만5,000원에서 1,576만1,000원으로 7만4,000원(0.47%) 떨어졌으며 강동ㆍ광진ㆍ동대문ㆍ성동ㆍ광진구 등 강동권이 1,337만4,000원에서 1,326만7,000원으로 10만7,000원(0.8%)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추진 아파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연초부터 세무조사, 기준시가 인상 등 정부 규제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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