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ㆍ하희라 이재룡ㆍ유호정, 두 톱탤런트 부부가 7월 브라운관에서 파트너를 바꾼다.‘명성황후’의 후속으로 7월 24일부터 방송할 KBS2 TV 특별기획드라마 ‘태양인 이제마’(극본 고항명, 연출 고영탁)에 최수종이 조선 후기 명의 이제마로, 유호정은 그의 부인 운영으로 출연한다.
최수종의 아내 하희라와 유호정의 남편 이재룡은 7월 1일 첫 방송될 KBS1 TV 일일연속극 ‘당신 옆이 좋아’(극본 정성희, 연출 이성주)에 함께 출연할 예정.
두 부부의 맞교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5년 ‘바람은 불어도’(KBS)에서 최수종 유호정이, 98년에는 하희라 이재룡이 ‘정 때문에’(KBS)에서 각각 부부로 나온 적이 있다.
‘태양인 이제마’에서 유호정이 맡은 운영은 이제마의 스승 구자인의 딸로 그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사랑에 빠져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는 인물.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에서의 유호정의 한복 맵시에 매력을 느낀 제작진이 공을 들여 캐스팅을 성사시켰다.
최수종도 서자로 태어나 난치병에 걸려 고통을 받으면서도 태양 태음 소양 소음으로 체질을 분류하는 사상의학을 완성한 이제마의 삶에 매료돼 “다시는 사극에는 출연하고 싶지 않다”던 고집을 꺾었다.
‘당신 옆이 좋아’에서 하희라와 이재룡은 처형과 제부 사이로 만나지만 사실은 첫사랑 연인 관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하희라는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상실에서 시작, 패션브랜드를 키워나가는 여성 사업가 문희 역을, 이재룡은 전통 있는 방직회사의 후계자로 문희의 동생(정혜영)과 결혼하는 민성 역을 맡았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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