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9일 당무회의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을 의결하자 노 후보 및 지도부 즉각 사퇴를 주장해 온 박병석(朴炳錫) 송석찬(宋錫贊) 이근진(李根鎭) 의원 등 비주류측은 “당무회의 결정은 미봉책”이라며 “이래서는 미래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비주류의 향후 움직임은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7월에 비주류 선발 부대가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8ㆍ8 재ㆍ보선 뒤에 대다수 비주류가 추가 탈당, 가세하는 방안이다.
신당은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을 비롯한 민주당 비주류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을 하나로 묶는 구도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사태를 관망하다가 재ㆍ보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집단 탈당할 수도 있다.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는 “8ㆍ8 이전에 몇몇 의원이 당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과 “8ㆍ8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주류측은 재ㆍ보선 결과가 평년작만 돼도 집단 탈당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당직자는 “극소수 의원이 짐을 싸더라도 대다수 의원들은 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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