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출근길에 버스를 탔다가 깜빡 잊고 나온 물건이 있어 다시 내려 택시를 탔다.출근시간대라 은행도 상점도 문을 열지 않고 잔돈도 없어 택시를 이용한 것인데, 집 앞에 도착한 택시 운전사는 ‘잔돈이 없다’는 이유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바꿔오라고 했다.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당장 급하지 않은 물건을 사고 잔돈을 바꿔왔지만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대기료까지 받는 것을 보고 기가 막히고 기분이 나빴다.
택시를 이용하면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월드컵 손님맞이의 일환으로 택시 서비스에 대한 여러 가지 조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잔돈이 없다며 승객에게 잔돈을 바꿔오라고 요구하는 운전자가 아직도 있다니 이해가 안된다.
더군다나 그 시간까지 요금을 챙겨 받다니…. 무척 불쾌한 하루였다.
/박미나ㆍ서울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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