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망명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17일 지바(千葉)시를 방문, 내년 봄 지방 선거에 출마할 친구를 위해 지원 연설을 했다.후지모리는 이 연설에서 일본어로 “오늘 친구들이 선거에 나간다고 해 나도 무언가 배우고 싶어 왔다”면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해 앞으로 일본에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후지모리는 2000년 11월 일본을 방문하다 돌연 대통령직을 사임했으며, 지난해 1월 한 대학에서 강연을 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페루 정부는 그에 대한 형사소추를 추진하면서 일본 정부에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