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상 재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7일 의료진의 말을 인용, “베컴이 21일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45분 이상 뛸 경우 다리 부상 재발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날 수 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4월 챔피언스리그때 왼쪽 다리 골절상을 입은 베컴이 한달여간의 치료끝에 월드컵 무대에 출전했지만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는 고통으로 심하게 얼굴을 찌푸리는 등 부상의 재발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뼈 전문의인 사이먼 쿠프는 “베컴은 덴마크전에서 초반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쳤으나 후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화됐고 경기가 끝나자 마자 왼쪽 신발을 벗어던져 통증이 심각했음을 보여줬다”면서 “절대 90분을 뛰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베컴은 “고통스럽고, 통증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걱정할만한 것은 아니고 브라질과의 8강전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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