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목욕탕이 정계개편 산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목욕탕이 정계개편 산실?

입력
2002.06.19 00:00
0 0

국회의원회관 지하에 있는 의원 건강관리실 목욕탕에는 요즘 6ㆍ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민주당 내홍과 정계개편 등에 대한 화제가 무성하다. 이 곳에 들르는 3당 의원들이 솔직하게 고충을 털어놓고 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이다.17일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의원은 목욕탕에서 수도권의 중진 K씨와 충청권의 P씨 등 민주당 의원 3명을 만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방선거 패배 후 자민련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정 의원은 “자민련 일부 의원들이 한나라당을 선호하고 있지만 당장 탈당할 의원은 없는 것 같다”며 “정계개편 향배에 따라 의원들의 거취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K의원은 “자민련 의원들이 조금만 참고 기다려달라”면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P의원은 “백지 위에서 새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양당의 중부권 의원들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언급은 신당 창당, 자민련과의 합당 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민련 의원을 만나면 “같은 색깔끼리 뭉치자”고 말하고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