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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한국통신' 이름 KT "탐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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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한국통신' 이름 KT "탐내지마"

입력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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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옛 사명인 ‘한국통신’ 지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3월 사명 변경 이후 일부 중소업체들이 ‘한국통신’을 상표로 사용하려고 군침을 흘리자 아예 이를 원천봉쇄하고 나선 것이다.KT 관계자는 17일 “‘한국통신’이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 상표로 인식될 수 있어 일부 유통업체들이 탐을 내고 있다”며 “그러나 다른 업체들이 이 이름을 상표로 사용할 경우 KT의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쓰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법에 따르면 KT는 사명 변경에도 불구하고 3년에 단 한차례라도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을 광고나 제품 등에 사용하면 상표권을 인정받을 수 있다. KT는 이에 따라 사명 변경 이후 지방지나 잡지 등의 광고를 통해 가끔씩 ‘한국통신’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해외 언론매체에도 정식 영문 상호인 ‘KT Corporation’ ‘Korea Telecom’을 쓰고 있고 중국에서는 여전히 ‘韓國通信’을 사용중이다.

KT 관계자는 “3년 뒤 국내외의 ‘KT’ 상표 인지도를 파악한 뒤 ‘한국통신’ 상표권 방어를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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