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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슈퍼TV '공포의 쿵쿵따'인기…네티즌, 이색단어 찾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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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슈퍼TV '공포의 쿵쿵따'인기…네티즌, 이색단어 찾기 열풍

입력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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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렁이 슭곰발 껑거리 문신칙 리모넨….최근 네티즌 사이에 기발한 3음절 단어를 찾아내려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연출 김석윤)의 3음절 끝말잇기 게임 ‘공포의 쿵쿵따’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게시판에 네티즌이 찾아낸 독특한 단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오전 현재 ‘공포의 쿵쿵따’ 게시판에는 2만3,000여 건의 글이 올라온 상태.

1월27일 첫 방송한 후 끝말이 아주 독특하거나 의외의 첫말로 시작하는 단어를 소개하는 글이 하루에 많게는 1,000여 건씩 올라오고 있다.

느렁이(암노루) 슭곰발(산에 사는 큰 곰의 발) 껑거리(소와 길마를 연결하는 나무 막대기) 문신칙(대문에 드나드는 사람을 감시하는 일) 리모넨(레몬 향기가 나는 액체) 등 웬만한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말이 수두룩하다.

네티즌의 열기가 이처럼 뜨거운 것은 ‘공포의 쿵쿵따’가 MC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 김한석의 대결구도로 짜여져 있기 때문.

자신이 좋아하는 출연자가 끝말을 잇지 못해 졌을 경우, 인터넷 게시판에는 어김없이 그 끝말로 시작하는 단어가 올라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산기슭-슭곰발’. 한 출연자가 ‘산기슭’ 다음의 말을 찾아내지 못하자 한 네티즌이 금세 ‘슭곰발’을 게시판에 올려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김석윤 PD는 “고어사전 조사, 한글협회 문의 등 기발한 단어를 찾으려는 네티즌의 노력이 대단하다”며 “일부 네티즌은 게시판 대신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출연자에게만 새 단어를 알려줘 녹화도중 다른 출연자를 당황케 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끝말잇기가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단어는 무엇일까. 김 PD는 ‘카드뮴’과 ‘해질녘’을 꼽았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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