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른쪽 날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30ㆍ콜럼버스 크루)가 미국의 8강행을 견인했다. D조예선 포르투갈전에서 헤딩골을 기록하며 대이변을 주도했던 맥브라이드는 17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도 전반 8분 조시 울프의 패스를 전광석화 같은 오른 발슛으로 연결시키며 골잡이의 명성을 과시했다.맥브라이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란전에서 미국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어니 스튜어트(33ㆍ브레다)나 조 맥스 무어(31ㆍ이버튼)보다는 덜 알려진 스타.
맥브라이드는 월드컵 본선진출의 교두보가 된 과테말라와의 지역예선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중요한 경기마다 해결사로 떠올랐다.
올초 북중미골드컵에서 맥브라이드는 부상(혈액장애)으로 인한 5개월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엘살바도르와의 8강전에서 12분 동안 무려 3골을 작렬시키며 월드컵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맥브라이드의 최대 장점은 헤딩슛. 장신(183㎝)을 이용한 맥브라이드의 공중볼 처리는 역대 미국대표팀 공격수 중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맥브라이드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미국은 단 한 차례밖에 패배하지 않았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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