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이연택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제34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새 집행부 구성이 난항을 빚고 있다.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월드컵에 전념하겠다”며 취임식을 7월초로 미루어 놓은 상황이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체육회 부회장 등 전 집행부들이 사퇴를 않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정기이사회(45명)의 이사는 회장이 대의원 총회의 위임을 받아 임명하는 것으로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 새 집행부가 구성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이연택 회장 선출이후 여무남 역도연맹회장 만이 사의를 표명했을 뿐 대부분의 이사들이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굳이 임기를 따지자면 4년 임기의 회장과 궤를 같이 할 수도 있지만 회장 유고로 신임 회장이 선출됐으므로 이사들은 총괄 사퇴로 신임 회장에게 집행부 구성권한을 넘겨 줘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체육계 중론이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회장이 선출되면 이사들이 총괄사퇴로 집행부 구성권한을 신임 회장에 일임하는 것이 관례”라며 “이연택 회장이 선출됐으므로 전 집행부는 사퇴하는 것이 기본이 아니냐”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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