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엘 고어 전 부통령이 공항에서 검색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MS NBC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고어 전 부통령은 7일 위스콘신주 민주당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레이건 국제공항에서 밀워키행 미드웨스트 익스프레스 여객기 탑승수속을 받다 무작위로 실시한 검색의 대상이 됐다.
검색 요원들은 고어의 서류가방과 트렁크를 열고 속옷까지 샅샅이 뒤졌고, 고어는 유쾌한 표정이 아니었지만 검색이 끝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고어 전 부통령은 8일 밀워키를 떠날 때도 공항에서 다시 검색을 받았으며 검색이 끝난 후 검색 요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맡은 바 직분을 다한 것에 경의를 표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전했다.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대선의 경쟁자가 공항에서 검색을 받은 사실에 즐거웠을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걸쳤다.
/LA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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