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 주재 미국 영사관 밖에서 14일 일어난 차량 폭탄 테러가 자살폭탄 공격이 아니라 원격 제어(리모트 콘트롤)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파키스탄 수사 당국은 처음에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판단했으나 폭발이 워낙 강력해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사망자 수조차 처음에는 11명이 사망했다고 했다가 10명으로 낮췄다가 15일 오후에는 다시 11명으로 수정 발표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폭발로 시신이 심하게 찢겨져 수습에 혼선을 겪은 것이다.
또 어느 차량에 폭발물이 장치돼 있었는지도 아직 분명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로선 운전 학원 강사와 여성 교습생 3명이 타고 있던 운전 교습용 차량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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