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15일 월드컵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10일 한-미전에서 ‘오노 골세리머니’를 보여주었다고 보도했다.평양방송은 이날 “미국팀과의 경기에서 남조선 선수가 미국 스케이트 선수 오노를 흉내내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가 실었다”며 한국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이 방송은 “한국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지난 겨울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에게 부당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데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울분과 반미감정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한-미전이 월드컵 경기의 조별 예선전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의 조선중앙 TV는 그간 월드컵 경기를 중계해왔으나 한국전의 경기는 방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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