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무역전쟁의 확산으로 국제 철강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세계철강시장이 공급과잉에서 공급부족 상황으로 반전, 가격이 크게 급등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각) 월드스틸 다이내믹스의 보고서를 인용, 향후 전세계 철강시장에서 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철강사의 구조조정과, 수요증가에 따라 이 같은 물량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FT는 지난해 12월 톤당 175달러에서 최근 260달러까지 치솟은 열연철강(핫코일)의 국제시세가 내년에는 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수요는 한국이 올 1ㆍ4분기에 지난해 동기대비 18.5%, 중국은 같은 기간 20.5%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이 철강제품을 공급받기 위해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FT는 전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