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수습안을 둘러싼 민주당내 논쟁이 15일 격화, 신주류와 비주류간 및 개혁 소장그룹과 동교동계 구파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교체와 제3후보 영입 및 재창당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서 정계개편 등과 관련, 파문이 예상된다.
신주류 안에서도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조기에 대선체제를 발족시켜 당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중심 구도로 바꾸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나 노 후보측은 이에 소극적이어서 마찰을 빚고 있다.
김기재(金杞載)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일부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노 후보의 교체 및 박근혜(朴槿惠)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의 신당 창당을 주장하고 나선 반면 노 후보측은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 대표와 김원기(金元基) 대통령후보 정치고문,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 박상규(朴尙奎) 전 사무총장 등 신주류측은 이날 오전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전당대회 등을 통해 노 후보와 지도부 재신임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이날 김 총장이 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를 반려하는 한편 기자들에게 “당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해 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 쇄신파 4명과 정범구(鄭範九) 김성호(金成鎬) 의원 등 초선의원 6명은 각각 여의도에서 만나 당의 조기 대선체제 전환 등 전면 쇄신과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의 인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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