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위 IT 기업에 올랐다.비즈니스위크는 24일자 최신호에서 ‘2002년 IT 100대 기업’ 특집 기사를 통해 연매출 3억 달러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매출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수익률(배당금 포함) 등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KTF가 4위, SK텔레콤이 9위로 선정되는 등 한국 기업 3개가 10위권에 진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60위에서 무려 151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아시아 지역 기업이 10위권에 7개가 포함되는 등 실적과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미국 기업들의 위상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콴타컴퓨터(2위), 혼하이 정밀공업(3위), 엘리트그룹 컴퓨터 시스템스(8위) 등 3개 기업이 포함됐고 홍콩의 차이나모바일은 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이외 지역 기업중 IT 1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은 23개였으나 올해는 4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10위권에 든 미국 기업은 델 컴퓨터(5위),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7위), L-3 커뮤니케이션 홀딩스(10위) 등 3개사에 불과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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