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의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되면서 전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우승팀에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베팅전문업체인 윌리엄힐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탈락한 본선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의 우승 배당률이 3.5대 1로 가장 높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비해 천신만고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벨기에는 배당률이 101대 1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우승 확률이 높은 브라질에 1만원을 걸면 3만5,000원을 받는 것과는 달리 우승 가능성이 낮은 벨기에에 같은 돈을 걸면 101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는 뜻이 된다.브라질에 이어 스페인이 5대 1의 우승 배당률로 2위를 차지했고 8강 진출을 놓고 우리나라와 싸우게 될 이탈리아는 5.50대 1로 3위에 올라있다.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과 일본의 우승 배당률은 각각 51대 1과 23대 1. 16강전에서 약체로 꼽히는 터키와 겨루는 등 본선에서도 대진 운이 좋은 일본에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 한편 무서운 상승세의 한국 대신 D조 2위인 우승 배당률 67대1의 미국을 맞게 된 멕시코는 26대 1에서 19대 1로 우승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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